3경기를 모두 패했다. 그것도 수비 불안, 보크 지적 등 경기들이 쉽지가 않았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ACE 트리오’ 한 축 에릭 해커가 23일 안방 창원마산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올 시즌 에릭은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기록 자체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경기를 들여다보면 실점과 자책점 편차는 4점.(15실점-11자책점) 수비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왼 다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멈춤 동작으로 보크 지적을 받기도 했다. 승운은 없는 데 경기들이 쉽지 않다.
지난 3월 19일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에릭은 1이닝 5실점만을 기록한 채 강판한 바 있다. 수비 실책이 연이어 일어나며 투구 의욕이 줄어들었고 김상현의 강습 타구에 손을 맞아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범경기서의 아픔을 에릭이 정규시즌에서 씻을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KIA는 광속 우완 헨리 소사를 선발 출격시킨다. 소사는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중.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 1.52, 피안타율 2할8푼4리로 약간 불안한 감도 있으나 그래도 선발로서 자기 몫을 하고 있다.
소사의 가장 큰 장점은 155km 이상을 찍는 광속구. NC 타선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상대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닥치고 직구’ 전략을 깨지 못하고 삼진 11개를 헌납한 바 있다. 소사의 경우는 무브먼트까지 좋은 공. 5연패 중인 NC 타선이 우승후보 KIA를 괴롭힐 수 있을 지 여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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