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와 가왕 조용필이 4월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한 가운데, 5월에는 90년대 언니, 오빠로 대표되는 이효리와 신화가 누구보다 '핫'한 대형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1998년 나란히 가요계에 발을 들인 신화와 이효리는 모두 데뷔 직후 즉각 높은 인기를 끌며 지난 15년동안 정상급의 인기를 이어왔다. 이효리는 핑클로 높은 인기를 누린 이후 2003년 솔로로 독립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신화는 15년간 멤버 교체 없이 활동을 이어오며 가요계는 물론이고, 예능, 드라마, 영화계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멤버 교체 없는 15년의 활동은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을 만큼 이례적이다.
신화는 우선 5월초 컴백을 앞두고 있다. JTBC '신화방송'을 이끌만큼 모든 멤버들의 예능감이 발달해 컴백과 동시에 tvN 'SNL코리아'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컴백에 앞서 각종 예능 섭외가 쏟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15년 후의 꿈이 뭐냐는 질문에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만큼 여유만만한 선배가 됐지만 음악은 가장 트렌디한 댄스 음악을 표방할 예정. 조용필처럼 '영원한 현역'으로서, 장르 변환 없이 본업으로 승부한다.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이민우는 "당장 후배 가수와 경쟁하는 데 의미를 두진 않을 것이다. 신화가 갈 수 있는 길, 신화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해답으로서 음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있다.
이들의 뚝심 있는 행보에 후배 그룹들은 모두 롤모델로 신화를 꼽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돔 공연을 펼친 2PM도 롤모델로 신화를 꼽았다.
3년만에 돌아오는 이효리는 5월말 컴백할 예정이다. 23일 새 앨범 티저를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앞서 공개한 보그코리아의 레트로풍 쇼걸 콘셉트 패션화보가 이번 앨범과 연장선상에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새 앨범 콘셉트에 큰 관심이 쏠린 상태.
이효리는 나쁜 여자로의 변신을 암시하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며, 그동안 유기견 도우미 등 소셜테이너로서 쌓아올린 '착한 이미지'를 전면 '배반'했다. 그 역시 여전히 댄스곡으로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매우 독특한 느낌이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우선 그는 23일 정오 '뭐하니? 효리'라는 주제로 각각 다른 콘셉트인 '레디, 유니크, 배드, 홀리데이, 라이크(ready, unique, bad, holiday, like)' 등 총 다섯개로 이뤄진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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