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 뮤직매터스 초청받다 '韓가수 최초 2년연속'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4.23 10: 22

힙합그룹 M.I.B(엠아이비)가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뮤직매터스(MusicMatters)' K-POP 쇼케이스에 2년 연속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뮤직매터스에서 K-POP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M.I.B를 포함해 한국을 대표할 가수 6팀을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쇼케이스 준비에 착수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5월, 데뷔 1년도 채 안돼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청받았던 M.I.B가 올해도 또 다시 초청가수로 선정됐다는 점.
미뎀(MIDEM)과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등과 함께 세계 3대 음악마켓으로 꼽히는 뮤직매터스는 한국 음악을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자리이자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해주는 행사다.

때문에 해당 쇼케이스에 참가하려는 많은 뮤지션의 경쟁률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는 6팀을 선정하는데 총 33개팀이 몰려들어 5.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M.I.B의 2년연속 초청은 아이돌 그룹으로 대표되는 K-POP 문화의 통념을 깨고 해외 음악 관계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한국 힙합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 M.I.B의 남다른 행보와 음악적 성장은 K-POP 시장의 발전과 앞으로의 무궁한 가능성을 열게 해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M.I.B가 2년 연속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발탁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해외 활동의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확실한 무대를 준비하겠다"며 "올해에도 K-힙합으로 싱가포르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전 세계 음악 산업 관계자들과 현지 관객들을 열광케 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M.I.B는 지난해 뮤직매터스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싱가포르와 인연을 맺은 후, 지금껏 꾸준히 현지 팬들의 상상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K-힙합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싱가포르 최대 미디어 그룹인 미디어콥(MediaCorp)이 주최한 카운트다운쇼 'Celebrate 2013'에 싱가포르 가수가 아닌 M.I.B가 헤드라이너 아티스트로 메인 무대와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던 것은 싱가포르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뮤직매터스' 공식홈페이지(www.allthatmatters.asia/live/2013)의 '2013 아티스트 라인업'에 또 한 번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M.I.B는 두 번째 미니앨범 'Money In the Building' 타이틀곡 '끄덕여줘!'로 국내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 중에 있으며, 해외의 뜨거운 러브콜에 보답하고자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뮤직매터스는 내달 24일 오후 8시부터(현지시간) 싱가포르 클락키 광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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