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편의 웹툰 원작 영화가 시험대에 오른다. 배우 김수현이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 '은밀하게 위대하게'다.
티저 예고편 공개 하루 만에 63만 클릭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청춘스타 김수현을 필두로 박기웅, 이현우 등 최근 주가를 높인 꽃미남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한 영화 '아파트'를 기점으로, 2006년부터 시작된 웹툰과 영화의 만남은 그간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끼', '이웃사람', '26년', '전설의 주먹' 등 다수의 작품으로 이어졌고 '은밀하게 위대하게' 외에도 '더 파이브', '스토커' 등이 앞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중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여러모로 예비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흥미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그리고 화려한 캐스팅 때문이다.
영화는 달동네 슈퍼집 바보가 사실은 북한 최정예 스파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지녔다. 올해 몇몇 청춘 남자배우들이 북한 공작원으로 변신하는데, 그 시작이 될 영화다. 특히 김수현은 현재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가장 주목받는 캐스팅 1순위의 20대 남자배우다.
특히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달동네 바보 동구로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서는 김수현은 원작을 읽고 캐릭터에 매료되어 1년 가까이 액션 연습에 몰두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작은 네티즌 선정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웹툰 1위, 누적 조회수 4천만 건에 달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의 만화부문 문화체육장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장철수 감독은 "영화인들 모두가 탐내던 이야기다. 원작의 팬들 역시 영화화를 원했기에 영화화가 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며, 영화인들에게는 잘 만드는 것이 숙제였다"고 털어놓았다. 그 자체만으로도 생명력이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장철수 감독은 지난 2010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칸느 영화제 비평가주간 장편경쟁 부문에 진출한 경력이 있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