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팬들의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인해 3만 유로(약 4400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유벤투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2012-201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AC밀란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2위 나폴리와 승점 차이를 11점으로 벌려놓으며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 팬들이 보여준 인종차별적 행위는 '옥의 티'로 남게 됐다.
이날 유벤투스 팬들은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마리오 발로텔리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세리에A 위원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유벤투스 팬들은 경기 중에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쳤고,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포함된 플랜카드를 걸어놓았다. 이에 세리에A는 유벤투스에 3만 유로의 벌금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벤투스 역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팬들의 행동 때문에 유벤투스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기를 바란다. 팬들과 언론은 유벤투스가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인종차별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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