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정유미 빚독촉 목소리, 알고보니 제작진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23 15: 50

KBS 2TV 월화 드라마 ‘직장의 신’의 정주리(정유미 분)를 슬프게 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극중 정주리의 학자금 대출 빚 상환을 독촉하며 “이렇게 입금이 안 되면 나중에 회사 붙어도 못 다닌다. 누가 신용불량자를 취직 시켜주냐”고 빈정대거나 정주리의 Y-jang 월급을 몽땅 인출해 정주리를 ‘멘붕’ 상태에 빠뜨린 매정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직장의 신’을 기획한 프로듀서의 목소리로 알려졌다. 
계약직 직원 정주리가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학자금 대출빚을 갚으라는 이 공포의 목소리는 정주리의 애잔한 눈빛을 통해 배어나오는 그의 고달픈 삶에 공감대를 형성한 직장인들의 공분을 자아내며 목소리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직장의 신’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후 OSEN에 “제작진이 인상적인 단역이나 더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드라마의 전체를 기획하는 총괄 PD의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작품 속 숨은 재미를 전했다.
한편 ‘직장의 신’은 정주리가 정규직 제안을 받았던 다단계 회사에 오히려 사기를 당해 돌아오는 등 힘든 계약직 생활을 하루하루 버티는 모습과 함께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 분)의 과거사가 속속 드러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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