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영화제작자 이경규이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제작한 배경을 밝혔다.
이경규는 23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에게 ‘전국노래자랑’로 관객들을 웃기려고 하지 말고 울리려고 하지 말자고 했다. 우리의 길을 가자고 했다. 시나리오도 사실 평범하다. 연출과 배우들의 힘에 의해서 많은 분들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 의도와 목적은 사실 살아가면서 본인 스스로가 생일 외에는 주인공이 되는 날이 별로 없다”며 “‘전국노래자랑’에 나오는 분들은 가수가 되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돈 벌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하루를 즐기려고 나온 거다. 일반 서민이지만 카메라에 잡혀서 하루 주인공인인 날인 게 ‘전국노래자랑’인 것 같아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경규는 ‘전국노래자랑’에 나오는 출연자들의 사연을 조사했다. 이경규는 “많은 사람들이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사해서 영화를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 영화는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는데 아쉬움도 있고 나름대로 보람도 있었고 스태프들,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줬기에 영화를 공개한 날인 오늘 나로서는 행복한 날이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영화 ‘복면달호’에 이어 6년 만에 영화제작자로 나서 ‘전국노래자랑’을 제작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가수의 꿈을 안은 사람들이 TV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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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