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은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다. 투수진이 보다 안정되어야 할 텐데”.
승률 7할 대 단독 선두지만 아직 시즌 초반. 투타 주목도가 높은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1위를 달리는 데 만족하기보다 장기 레이스를 위해 보다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이어졌다.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은 신중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선 감독은 23일 마산 NC전이 우천 연기된 뒤 마산구장을 들렀다. 경기는 쉬지만 선수들은 실내 연습장에서 몸을 풀며 감각 유지에 힘써야 하기 때문. 현재 KIA는 시즌 전적 11승 4패 승률 7할3푼3리(23일 현재)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문학 SK전에서는 이범호-최희섭-김상현 LCK포가 결성 후 처음으로 한 경기서 홈런을 합작했다.

골절상을 입고 전열 이탈한 김주찬의 복귀 시일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왔고 에이스 윤석민도 출격 대기 중. 그러나 선 감독은 “실제로 돌아와야 전력이지요”라며 아직 신중한 자세를 지켰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다. 안정된 투수진과 수비력이 갖춰져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투수진이 안정화되어야 할 텐데. 석민이가 돌아오면 선발 로테이션에 여유가 있겠습니다만”. 자만을 경계하며 다음을 지켜 본 선 감독은 신중하게 현재 상태를 진단했다.
한편 양 팀은 24일 선발로 원래 23일 출격 예정이던 에릭 해커(NC)와 헨리 소사(KIA)를 그대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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