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를 밟게 된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웨일스 지역지인 웨일스 온라인은 23일(한국시간) 김보경의 인터뷰를 실었다. 김보경이 뛰는 카디프 시티는 지난 20일 오후 8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2-2013 챔피언십 44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카디프 시티는 1961-1962시즌 이후 무려 52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이로써 김보경은 챔피언십 데뷔 한 시즌 만에 곧바로 EPL 승격이라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보경은 "리그에서 우승한 카디프 시티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챔피언십에서 뛰는 경험은 즐거웠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뛸 수 있다는 점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마 여기서 함께 뛰고 있는 동료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챔피언십은 이전 내가 뛰었던 일본 J리그와 큰 차이가 있었다"고 이야기한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로 이적한 후 많은 것을 배웠다. 실력면에서는 물론 상대를 쫓아 마크하는 법, 팀의 수비에 도움이 되는 법 등 여러 가지 면을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향상심을 갖고 여러 가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해나가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2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된 김보경은 "챔피언십은 템포가 빠르고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그 이상이다. 그 가운데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기다릴 수 없을 정도다"라며 EPL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밝힌 김보경은 "우리는 강한 그룹이고, 서로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흐르고 있다"고 자신을 보였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