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이우찬 인턴기자] “1~3 선발은 최대한 지키려 노력하겠다”.
염경엽(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을 무리하게 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목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넥센전이 연기된 가운데 염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무리한 투수 운용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3연전을 치르면 26일부터 3연전 휴식에 들어간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까지 나흘의 휴식이 넥센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염 감독은 로테이션을 바꿔 선발을 불펜으로 돌리거나 하는 등의 변칙적인 투수 운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넥센은 23일 현재 12승 6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올라있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순조로운 4월을 즐기고 있다. 넥센은 팀 내 1~3선발인 브랜드 나이트(38), 앤디 밴 헤켄(34), 김병현(34)이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강윤구(23)와 김영민(26)이 4, 5선발을 맡고 있다.
넥센은 외국인 듀오 나이트(2.25)와 밴 헤켄(2.31)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병현도 평균자책점은 4.56으로 높은 편이지만 2승을 기록하며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강윤구, 김영민 역시 평균자책점 3.86으로 마운드의 힘을 더하고 있다.
염 감독은 “무리하게 당겨쓰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1~3 선발은 최대한 지키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윤구와 김영민 정도를 변칙적으로 운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렇다고 상대 전적에서 유리한 투수를 기용하기 위해 (투수를) 당겨쓰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넥센은 24일 선발투수로 나이트를 예고했다. 23일 예고됐던 강윤구는 25일로 등판이 연기됐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