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원하는 결과 가지고 돌아가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23 19: 27

"원정길에서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겠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4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장쑤 순톈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5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4차전에서 베갈타 센다이(일본)에 0-1로 패했지만 2승 1무 1패(승점 7)로 현재 E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쑤는 1승 1무 2패(승점 4)로 최하위지만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해 방심할 수 없다.
최 감독은 경기 하루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팀은 ACL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정에서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가져가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상대도 홈이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 우리도 좋은 공격 자원이 많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 최 감독은 "K리그에서 대승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공격적으로 해서 원하는 목표를 갖고 갈 것"이라고 '무공해 축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몰리션'을 이루는 공격의 핵 몰리나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최 감독은 "경고 누적인 몰리나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출전 대기상태다. 부상 선수는 없다. 원정 온 선수들이 내일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 기대가 된다. 우리 팀은 주전, 비주전의 기량차가 크지 않다.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우리 선수들은 풍부한 경험이 있다. 4만명 앞에서도 많은 경기를 했고, ACL에서도 충분한 경험이 있다"고 말을 이은 최 감독은 중국 홈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로 인해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아간다면 오히려 많은 관중 앞에서 흥미를 갖고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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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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