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에 전력투구 하겠다".
수원 삼성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센트럴 코스트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채 3무 2패 승점 3점에 그치며 남은 경기 상관없이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패배는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유독 ACL서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그 부분을 깨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패하고 말았다"면서 "3일에 한번씩 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웠다. 또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외국팀과 하면 적응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며 "ACL서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홈에서 경기를 하면 상대가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친다. 그것을 이겨내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오늘 경기도 상대가 수비적으로 임했고 공격을 매끄럽게 연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1승도 거두지 못한 수원은 2-6으로 패한 가시와전을 제외하고는 ACL서 단 한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은 "전반과 다르게 후반서는 변화를 주려고 했다.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패스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라돈치치와 핑팡을 투입해 변화를 주기는 했다"고 말했다.
ACL 조기탈락한 서 감독은 "조별리그서 탈락한 것이 너무 아쉽다. ACL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 잘 가다듬어야 한다. 이제는 K리그 클래식에 전력투구 하겠다"고 다짐했다.
귀저우 런허와 최종전에 대해서는 "탈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은 선수들로 원정팀을 꾸릴 생각을 가지고 있다. K리그 클래식도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해야 한다. 물론 탈락했다고 해서 마지막 경기를 소홀히 생각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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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