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의 김혜수가 오지호와의 씨름에서 승리를 거뒀다.
23일 방송된 '직장의 신'에서 미스김(김혜수 분)은 계약직 박봉희(이미도 분)의 임신 사실을 숨겨주기 위해 장규직(오지호 분)과 치열한 씨름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박봉희(이미도 분)와 구영식(이지훈 분)은 회사 체육대회에서 몰래 사내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무실 사람들에게 들키게 됐다. 특히 박봉희는 계약직 재계약을 앞두고 임신을 한 상태로 그 사실이 알려질 경우, 당장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 사실을 들은 장규직은 곧바로 상사에게 말을 하러 간다며 윽박질렀고, 지켜보던 미스김은 "한 달만 기다려 달라"며 박봉희의 편을 들었다.
이에 장규직은 미스김에게 씨름을 제안하며 "당신이 이기면 한 달 동안 입을 다물어 주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세 차례 치열한 대결을 펼쳤고 승리는 결국 미스김에게 돌아갔다. 이에 임신 사실을 숨길 수 있게 된 박봉희와 구영식은 기뻐했다.
그러나 사실 장규직은 일부러 미스김에게 씨름을 져준 것이었다. 이를 알고 있었던 미스김은 체육대회가 끝난 후 포장마차에 혼자 있는 장규직에게 다가갔다. 앙숙인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했지만, 미스김은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는 장규직의 말에 술을 따라주며 한걸음 더 그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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