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 등정에 비상등이 켜졌던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자력 16강행의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수원 삼성은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포항은 23일 오후 중국 베이징 노동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 2013 ACL 조별리그 G조 5차전서 후반 2분 호프레 게론에게 선제골, 후반 42분 샤오 지아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승점 6점(1승 3무 1패)에 머무르며 자력 16강행이 어려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뒤이어 열린 경기서 부뇨드코르(승점 9점)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0-0으로 비김에 따라 기회가 생기게 됐다. 포항은 오는 30일 안방에서 열리는 부뇨드코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서 승리할시 부뇨드코르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승자승 원칙(1승 1무)에 따라 베이징 궈안(승점 8)과 히로시마가 비기지 않는 이상 최소 조 2위를 확보, 자력으로 16강행을 확정짓는다.

한편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5차전서 센트럴 코스트에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수원(3무 2패, 승점 3)은 조별리그 최종전서 승리하더라도 조 2위의 센트럴 코스트(승점 7)에 승점 1점이 뒤져 16강행이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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