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최용수, 장쑤전 승리로 두 마리 토끼 사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24 06: 59

ACL 16강 조기진출, 그리고 상승세의 연장.
FC서울이 장쑤 순톈전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승리'라는 결과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올 시즌이 시작한 후 가장 마음 편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4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장쑤 순톈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5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4차전에서 베갈타 센다이(일본)에 0-1로 패했지만 2승 1무 1패(승점 7)로 현재 E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쑤는 1승 1무 2패(승점 4)로 최하위지만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해 방심할 수 없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ACL 16강 조기진출을 확정짓고 마음 편하게 잔여일정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이번 승리는 ACL과 리그 양쪽을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최 감독에게 있어 간절한 바람이다. 최 감독은 "우리팀은 ACL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정에서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가져가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하며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모습으로 우울했던 것도 이제는 지난 일이다. 지난 8라운드 대구전 승리로 팀 분위기를 일신한 서울은 장쑤전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두고 연승의 기세를 K리그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최 감독 역시 "K리그서 대승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며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ACL 16강 조기진출과 상승세의 연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최 감독과 서울이다. 과연 서울이 장쑤전서 마음 먹은 대로 다 이뤄낼 수 있을까. 그 어느 때보다 결과가 궁금해지는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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