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윤제문, 영화계 '브라더' 열풍 합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4.24 08: 50

배우 박해일과 윤제문이 충무로 '브라더' 열풍에 합류한다.
영화 '고령화가족'(감독 송해성)에서 나이값 못하는 형제로 열연을 펼치는 것. 올 초 영화 '베를린'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에서 극적으로 동맹을 멪은 하정우-한석규, '신세계'에서 피비린내 나는 후계자 전쟁 한 가운데서 같은 출신이라는 배경을 갖고 돈독한 유대관계를 자랑했던 황정민-이정재와 색깔은 다르지만 개성은 남다른 또 하나의 '브라더' 커플이다.
이미 연극 '청춘예찬'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해일과 윤제문은 '고령화가족'에서 만나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하는 형제로 분한다. 그들만의 남다른 '케미'(케미스트리)와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이 형제는 서로 소리치고 암바 걸기와 주먹질은 기본, 발차기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가하면 이 '고령화 가족'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여동생 미연(공효진)과 그녀를 빼다 박은 되바라진 조카 민경(진지희)이 등장하자, 서로 의기투합해 자신들을 향한 무시를 이겨내고자 한다.
식성마저 쏙 빼닮은 두 형제는 힘을 합쳐 15살 조카의 피자를 뺏어먹고, 엄마가 매일 구워주는 삼겹살을 마다하지 않고 흡입하며 먹방신도 자랑할 예정이다. 호기심 발동하는 커플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오는 5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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