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커쇼, 메츠전 5이닝 4볼넷 2실점 아쉬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4 10: 19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제구 난조로 올 시즌 최소 투구이닝에 그쳤다. 
커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잭 그레인키와 크리스 카푸아노의 부상에 이어 채드 빌링슬리의 토미존 수술로 선발진이 붕괴 위기에 놓인 다저스로서는 에이스 커쇼가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게 아쉽다. 
1회 루벤 테하다를 루킹 삼진, 다니엘 머피를 좌익수 뜬공, 데이비드 라이트를 1루 내야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 요리한 커쇼는 2회에도 존 벅을 1루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뒤 마론 버드와 루카스 듀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보였다. 

3회초 다저스가 1점을 먼저 선취한 가운데 3회말에도 커쇼는 저스틴 터너와 코길을 연속 3루 땅볼로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사 후 로버트 카슨, 테하다를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머피와 라이트에게 연속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벅에게도 볼넷을 주는 등 3회에만 볼넷 3개로 커쇼답지 않게 불안한 피칭이 이어졌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5회 2사 후 머피와 9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라이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 볼넷을 허용하머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벅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이미 총 투구수가 111개에 달한 상황이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 타이. 이날 커쇼는 무려 12차례 6구 이상 승부를 벌일 정도로 메츠 타자들의 끈질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커쇼는 마운드를 로널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겨야 했다. 올해 커쇼의 최소 이닝 투구 경기.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2.14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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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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