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23타석 18출루' 추신수, ML 유일의 5할대 출루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4 11: 23

'추추트레인'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의 출루 본능이 대단하다. 벌써 4경기 연속 3출루 행진을 벌이고 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출루를 기록한 지난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경기 연속 3출루 행진. 
이날 경기 포함 추신수의 출루율은 5할3푼1리까지 올랐다. 메이저리그 출루율 부문 전체 1위를 변함없이 유지했다. 특히 이 부문 2위였던 팀 동료 조이 보토가 이날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출루율이 5할에서 4할8푼5리로 하락하게 됨에 따라 추신수는 리그 유일의 5할대 출루율 타자로 남게 됐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가히 경이적이라 할 만하다. 팀 21경기와 개인 2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할대 출루율을 유지하며 1번타자로서 궁극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첫 9경기에서 5할대 출루율을 유지한 추신수는 이후 4할대로 떨어졌으나 지난 21일부터 출루율을 다시 5할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4경기 23타석 중 무려 18번이나 출루했다. 최근 4경기만 놓고 보면 출루율이 7할8푼3리에 달한다. 안타 8개와 볼넷 7개 그리고 몸에 맞는 볼 3개로 다양하게 출루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스윙은 물론이고 공을 고르는 선구안과 몸에 맞는 공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근성의 결과물이다. 
통산 출루율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9일부로 통산 3000타석을 채우며 비율 기록에도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추신수는 3000타석 진입 당시 출루율이 3할8푼3리로 현역 선수 중 12위였다. 하지만 보름이 지난 시점에서 출루율 2리를 끌어올리며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0.3843) 케빈 유킬리스(뉴욕 양키스·0.3839)를 제쳤다. 
이로써 추신수보다 통산 출루율이 높은 현역 타자로는 토드 헬튼(콜로라도·0.419) 조이 보토(신시내티·0.418)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0.414) 랜스 버크먼(텍사스·0.409) 조 마우어(미네소타·0.406) 제이슨 지암비(클리블랜드·0.403)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0.395) 프린스 필더(디트로이트·0.393) 맷 할러데이(세인트루이스·0.386) 등 9명에 불과하다. 추신수는 현역 출루율 '톱10' 특급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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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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