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적의 첫 프로복싱 챔피언 홍창수(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폭행혐의로 체포됐다.
니칸 스포츠는 지난 23일 "22일 저녁 홍창수가 가족들과 함께 이동중에 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이 갑작스럽게 차선을 이동하며 끼어든 것에 격분, 차를 세우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상대 운전자의 턱을 때렸고 차량 이동중 주유소 직원까지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니칸 스포츠는 "홍창수가 경찰 조사서 혐의를 인정했다. 갑작스럽게 변경한 것과 점장이 말린 것에 대해 화가 나서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조인주를 꺾고 북한 국적 보유자로는 사상 첫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홍창수는 북한에서 대대적인 영웅 대접을 받았다. 북한은 홍창수에게 노력영웅과 인민 체육인 칭호를 주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다.
홍창수는 선수시절 트렁크 밸트에 'ONE KOREA'라는 글자를 새기고 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홍창수는 지난 2007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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