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멜로의 거장 이와이 슌지 감독의 전작 ‘4월 이야기’와 신작 ‘새 구두를 사야해’가 오는 25일 동시 개봉한다.
‘4월 이야기’는 1998년 일본에서 개봉된 작품으로 우즈키(마츠 다카코 분)가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선배를 대학 신입생이 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충격적인 반전이나 액션 같은 자극적인 요소는 없지만 관객들은 영화를 본 후 가슴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영화라고 손꼽히고 있다.
무사시노라는 동네를 배경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봄비가 내리는 거리, 야마자키 선배가 일하는 작은 서점 등 봄내 가득한 배경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가슴마저 따듯하게 만드는 아와이 슌지의 영상을 2013년 깨끗한 화면으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4월 이야기’와 함께 개봉하는 ‘새 구두를 사야 해’는 ‘러브레터’에서 감독과 배우로 함께 호흡했던 이와이 슌지 감독과 나카야마 미호가 18년 만에 파리에서 제작사와 배우로 재회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아름다운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 영화는 파리의 명소들과 음악, 음식 등을 다루며 여성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 시킬 예정이다.
‘새 구두를 사야 해’는 프랑스에 살고 있는 파리지엔느 프리랜서 에디터 아오이와 파리로 여행 온 사진작가 센이 아오이의 구두굽이 부러지면서 우연한 만남을 갖는 이야기로 이들의 우연이 사랑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동시 개봉을 앞둔 ‘4월 이야기’와 ‘새 구두를 사야 해’는 각각 영화팬들에게 향수와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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