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50)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번째 우승을 일궈낸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에게 경의를 표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반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7승 3무 4패(승점 84)를 기록한 맨유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20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맨유의 중심에는 퍼거슨 감독이 있었다. 지난 1986년 11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 13회를 비롯, 통산 38회 우승의 대기록을 맨유에 안겼다. 1999년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트레블(정규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영국 여왕에게 기사 작위까지 받았을 정도다.

첼시를 지휘하던 당시 퍼거슨 감독과 명승부를 벌였고, 지금도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며 영국 언론으로부터 '퍼거슨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승리가 곧 그의 인생이다"라며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는 자신의 생애를 통해 줄곧 해온 일을 완수했다. 승리하는 일이 퍼거슨 감독의 인생이며, 경력"이라며 "퍼거슨 감독과 맨유가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한 것은 더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명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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