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SES 유진과 맞대결? 오히려 뿌듯"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24 16: 17

배우 성유리가 걸그룹 핑클 시절 라이벌로 일컬어졌던 SES 유진과 동시간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오히려 뿌듯하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성유리는 24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 제작발표회에서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백년의 유산’과 경쟁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유진과의 대결 보다는 지금도 우리가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성유리는 “‘백년의 유산’이 현재 승승장구 중이라 오히려 마음이 편한 편이다. 그 작품을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따뜻한 작품을 하자는 취지 아래 우리 팀이 모인 만큼 그런 면에 대한 부담은 덜 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백년의 유산’에서 히로인으로 출연 중인 유진에 대해 원조 걸그룹 출신으로 배우로 함께 성장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였다. 성유리는 “가수 출신 연기자로 라이벌이었던 유진과는 대결 보다는 지금도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며 “자랑스럽고 동시간대 연기하게 돼서 오히려 뿌듯하다. 아직 우리가 안 죽었구나 싶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핑클 멤버로 함께 활동하며 ‘출생의 비밀’에도 동반 출연하는 이진 역시 “아직 살아있구나 싶은 생각에 기분이 좋다”며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지난 1998년 핑클로 데뷔해 4년 여간 활동한 뒤 배우로 전업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성유리는 드라마 ‘천년지애’, ‘로맨스 타운’, 영화 ‘차형사’, ‘누나’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드라마 ‘신들의 만찬’으로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성장했다. 이번 ‘출생의 비밀’에서는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고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정이현 캐릭터를 연기하며 또 한 번 도약을 꿈꾼다.
한편, ‘출생의 비밀’은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으며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게 되는 여자와, 그녀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담는 작품으로,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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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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