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미스김, 신드롬을 몰고 왔습니다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24 17: 11

KBS 2TV 월화 드라마 ‘직장의 신’의 미스김(김혜수 분)이 신드롬을 몰고 왔다. 
그 동안의 드라마에서 전무했던 미스김이라는 캐릭터는 자격증 124개를 바탕으로 한 당당한 눈빛과 행동으로 두 남자의 마음을 뒤흔들며 여성의 능력이 곧 새로운 섹시 포인트임을 입증하고 있다.  
미스김은 의자를 고치는 소소한 일부터 비행기 정비, 러시아어, 버스 운전 등 다양한 능력을 발휘, 본 업무 또한 흠잡을 데 없이 해내며 장규직(오지호 분)과 무정한(이희준 분)의 혼을 빼놓은 것은 물론, 시청자를 열광케 하며 독특한 '다만체'를 전파하는 중이다.  

이러한 미스김의 능력은 극중에서 주로 여자주인공들이 보호본능을 발휘하며 러브라인을 시작했던 설정과 차별점을 만들어내며 미스김 추종자들을 양산해냈고, 회사 상무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얼굴 정면에 불꽃슛을 날려버리는 미스김의 통쾌한 행동은 누구도 쉽게 자신을 대할 수 없게 만드는 능력을 손에 쥔 미스김의 자신감을 보여주며 시청자에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특히 지난 2010년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 출연한 이후 약 3년 만에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선 김혜수의 코믹 연기는 이런 미스김에 날개를 달고 신드롬을 확산시키고 있다. 김혜수는 한강에서 해녀복을 입거나 막춤도 마다않는 열정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매회 방송을 마무리 하는 계약직 정주리(정유미 분)의 애잔한 내레이션은 Y-Jang에 투영되는 시청자 개인의 회사 생활에 대한 위로를 전달, 막장 없는 착한 드라마의 품격을 보여주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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