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령화가족’의 배우 윤제문과 박해일이 남녀커플보다 더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며 ‘브라더’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제문과 박해일이 영화 ‘베를린’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에서 극적으로 동맹을 맺는 하정우와 한석규, ‘신세계’에서 후계자 전쟁 한 가운데서 돈독한 유대관계를 자랑했던 황정민과 이정재에 이어 리얼한 형제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미 연극 ‘청춘예찬’으로 호흡을 맞춘 박해일, 윤제문은 영화 ‘고령화가족’에서 만나기만 하면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하는 형제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자랑한다.

두 사람은 서로 “니가 왜 엄마 집에 사냐”, “아들이 엄마 집에 오는 게 무슨 문제냐”며 큰 소리 치고, 암바 걸기와 주먹질, 발차기를 서슴지 않는 등 우애를 과시(?)한다. 또한 경제권을 쥐고 있는 여동생 미연(공효진 분)과 되바라진 조카 민경(진지희 분)이 등장하자 서로 의기투합하여 자신들을 향한 무시를 이겨내고자 한다.
또한 식성마저 쏙 빼 닮은 두 형제는 힘을 합쳐 15살 조카 민경의 피자를 뺏어먹고 엄마(윤여정 분)가 매일 구워주는 삼겹살을 마다하지 않고 흡입하며 먹방신을 자랑하는 등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고령화가족’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박해일, 윤제문 캐스팅 최고다. 책 속 캐릭터를 아주 풍부하게 살려낼 듯 기대된다, “박해일과 윤제문 조합 기대된다” 등 형제로 만난 두 배우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한편 ‘고령화가족’은 인생포기 40세 인모(박해일 분), 결혼 환승 전문 35세 미연,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윤제문 분)까지, 나이 값 못하는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영화로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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