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에 대한 고민을 가진 두 팀이 만났다.
두산은 지난 주중 4일 휴식을 가졌다. 이어 잠실 한화전 2경기를 치른 뒤 22일 월요일 휴식을 보냈다. 23일에는 목동 넥센전이 우천 연기됐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24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3연전 쉰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다른 팀들 역시 전 경기 우천 연기로 이틀씩 쉬었기 때문.
김 감독은 "무엇보다 타격감이 가장 걱정이다. 쉬면 감이 떨어진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은 포인트를 잘 못잡는다"며 약 열흘 간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타자들의 실전 감각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상대팀 염경엽 넥센 감독도 타격감이 걱정이었다. 넥센은 조금 다른 걱정이다. 염 감독은 "팀이 5연승을 하고 있지만 타선은 아직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사직 롯데전을 치르기 전까지 최하위에 그쳤던 팀타율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양팀 감독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타선에 대해 걱정을 하는 가운데 이날 선발은 '하필' 각팀의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넥센)와 노경은(두산)이다. 양팀 타선이 상대 에이스들을 맞아 이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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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