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여심잡는 영화의 진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4.24 17: 59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로마 위드 러브'가 '미드나잇 인 파리'와 꼭 닮은 흥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 우디 앨런은 단연 '여심을 잡는 감독'이라고 부를 만 하다.
지난 주말 개봉과 동시에 동시기 개봉작 좌석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여성 관객들의 높은 예매율과 네이버 싱글녀 인기검색어 급등까지,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 우디 앨런 감독의 전작 '미드나잇 인 파리'와 유사한 것.
우디 앨런 감독의 국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을 맛보았던 '미드나잇 인 파리'가 매혹적인 파리의 풍경과 1920년대의 예술가들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전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로마 위드 러브'는 영원의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다양한 일탈을 4가지의 에피소드로 담아내며 관객들을 로마앓이에 빠뜨린다.

특히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오감을 사로잡는 매력은 물론 우디 앨런의 연출과 각본, 글로벌 배우 군단의 연기력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로마 위드 러브'의 좌석 점유율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평균 20%를 육박하고 있다.
이는 '미드나잇 인 파리'의 개봉 시점이 국내 영화 관객수가 최대치에 달하는 7월 성수기였음을 감안한다면 동일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우디 앨런 감독이 선사하는 유럽 여행 프로젝트로서 닮은 듯 다른 매력으로 화제를 모은 '로마 위드 러브'가 '미드나잇 인 파리'와 흡사한 흥행 추이를 보여, 다시 한번 흥행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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