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내야 2대1 경쟁, 강해지는 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4.24 18: 06

“모창민도 1군 엔트리에 복귀하면 3루로 이동할 것이다. 지금도 골절 부위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 수비 훈련을 하고 있지 않은가”.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력 증강을 위한 자체 경쟁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두산 재임 시절 ‘내야 만으로는 두 팀을 꾸려도 될 정도’라는 평을 받던 당시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 했다.
김 감독은 2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진 충원 예정자와 현재 요원들을 둘러봤다. 1주일 후 근육통에서 벗어난 베테랑 내야수 이현곤이 1군에 복귀할 예정이며 오른손 소지 골절상을 입은 모창민도 큰 부상은 아닌 만큼 1군 엔트리에 없을 뿐 기본적인 수비 훈련은 소화 중이다.

지난 18일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지석훈, 이창섭을 수혈하며 내야 전 포지션에서 두 명 가량의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든 김 감독. 2009년에도 김 감독은 두산 재임 시절 내야 전 포지션에서 2~3명의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당시에 비해 선수층이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 중인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는 이상호를 선발 2루수로 기용하고자 한다. 한 자리 당 두 명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체제라서 중첩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야 팀이 강해진다. 서로 기회를 얻기 위해 주전 경쟁을 펼치고 기량을 쌓으면서 커 가는 것이 결국에는 팀 전력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내부 경쟁 촉진 전략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farinelli@osen.co.kr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