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독일 징크스 넘기 위한 '초강수'...선발 공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24 18: 45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징크스에 도전한다.
24차례의 독일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거둔 성적은 1승 6무 16패다. 200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유일한 1승이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우승 10회에 도전하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지금까지 독일은 피할 수 없는 암초 같은 존재였다.
레알 마드리드에 독일 팀들은 피하고 싶으면 반드시 피해야 할 상대인 셈이다. 하지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언제까지 피할 수가 없었다. 2012-2013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독일의 강호 도르트문트를 만난 것.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서 도르트문트를 만나 1무 1패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 원정에서는 1-2로 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초강수를 두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리는 4강 1차전 원정경기에 출전할 선발 명단을 미리 공개한 것. 대부분 경기 30분~1시간 전에 선발 명단이 공개되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선발 명단의 사전 공개는 선수들의 부담을 떨쳐내기 위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의 선발 명단의 사전 공개는 도르트문트를 미리 다 파악했고, 자신감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무리뉴 감독을 따르는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 넣을 수 있다.
24일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물리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결승 진출에 있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승부까지 염두에 두고, 도르트문트전 승리로 독일 팀에 대한 징크스를 떨쳐내고자 할 것이다.
▲ 레알 마드리드 선발 명단
FW : 이과인
MF : 호날두 외질 디마리아 알론소 케디라
DF : 코엔트랑 바란 페페 라모스
GK : 로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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