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정근우에 홈런 두 방 맞고 강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4.24 20: 27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3)이 패전의 위기에서 강판당했다.
송승준은 2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⅓이닝동안 10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고 포크볼은 단 3개만 던진 대신 이번 겨울동안 연마한 싱커를 주로 던졌다. 
이날 등판 전까지 송승준은 4경기에 등판, 22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었다. 작년과 비슷하게 올해도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는 송승준이다. 17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했지만 믿었던 정대현이 9회 2실점을 하며 승리를 날렸다.

1회부터 송승준은 빗맞은 안타 두 개로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최정에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한동민의 타구도 유격수 키를 살짝 넘겨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졌다. 여기서 송승준은 박정권을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송승준은 2회에도 선두타자 박진만에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임훈이 번트 실패 후 2루 베이스 방향으로 정확히 가는 병살타를 쳐 송승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조인성에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조동화를 땅볼 처리했다.
3회 송승준은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벼락같은 솔로포를 맞았다.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140km짜리 직구가 높은 곳에 몰렸다. 이명기와 최정을 범타처리한 송승준은 한동민에 2루타, 박정권에 볼넷을 내줘 다시 위기에 처했지만 박진만을 투수 땅볼로 잡았다.
송승준은 2-1로 앞서던 5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정근우에 안타를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고,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최정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에 주자가 꽉 찼다. 박정권의 타구는 우측 펜스 쪽으로 크게 날아갔으나 우익수 손아섭이 환상적인 점핑 캐치로 건져내 1실점으로 막았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1사 후 조인성과 조동화에 연속안타를 맞고 1,2루에 주자를 보냈다. 이어 정근우에게 다시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김사율에게 넘겼다
6회초 현재 롯데는 SK에 2-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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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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