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 이동국,'세레모니는 기쁘게'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3.04.24 20: 32

2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전북 현대(한국)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 후반 전북 이동국이 오프사이드때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현재 전북은 F조에서 1승 3무(승점 6)으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승점 10)에 이어 조 2위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전북의 조 2위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3위 우라와 레즈(일본, 승점 4)가 바짝 추격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고, 무앙통(승점 1)도 아직은 조별예선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며 회심의 일격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으로서는 빨리 조 2위를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은 무앙통전에서 16강행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전북이 무앙통을 이기고, 광저우와 우라와의 경기서 광저우가 우라와에 이기거나 비기면 조 2위 자리가 확정되는 것. 전북이 무앙통과 비긴다고 하더라도 광저우가 우라와를 이기면 된다.

하지만 승리 외의 경우의 수는 복잡하다. 전북이 무앙통을 이기지 못하고 우라와가 광저우를 이기면 최종전에서 16강행 티켓의 향방이 결정된다. 특히 우라와가 홈에서 광저우에 패배하지 않는다면,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은 전북이 된다. 최종전 상대인 광저우가 조별리그서 3승 1무로 강력한 모습을 보인 반면, 우라와의 최종 상대인 무앙통은 최약체이기 때문이다.
결국 무조건 승리를 외쳐야 하는 상황이다. 승리를 한다면 복잡하게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가 없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에는 겨우 1승이지만, 현재의 전북에는 무앙통전에서의 승리가 어떤 때보다도 값진 1승이 될 전망이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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