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우투수 릭 밴덴헐크가 LG 레다메스 리즈와 파이어볼러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밴덴헐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2실점했다. 총 10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 3실점한 리즈에 근소하게 앞섰다. 최고구속은 153km를 찍었다. 밴덴헐크는 7회말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불펜진이 자신의 주자를 묶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밴덴헐크는 1회말 대량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호수비 하나로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오지환과 이대형을 내리 삼진으로 잡은 후 이진영에게 우전안타,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순식간에 2사 만루가 됐다. 밴덴헐크는 김용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큰 타구를 내줬지만 우익수 박한이가 다이빙 캐치로 김용의의 타구를 잡아내 밴덴헐크를 구했다.

위기를 넘긴 밴덴헐크는 삼자범퇴로 행진을 벌였다. 2회말 손주인과 조윤준을 유격수 땅볼, 양영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3회말도 오지환 이대형 이진영을 내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경기 초반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밴덴헐크는 4회말 흔들렸다. 밴덴헐크는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다음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다. 다시 위기를 맞이한 밴덴헐크는 손주인에게 던진 직구가 1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졌고 조윤준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김용의에게 3루 도루, 김용의와 손주인에게 더블스틸을 허용해 1-2로 역전당했다.
리드를 빼앗긴 밴덴헐크는 5회말 오지환과 이대형을 모두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2사 후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추가점을 막았다. 밴덴헐크는 6회말에도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이닝을 끝냈다.
밴덴헐크는 7회초 타자들이 3-2로 다시 리드를 잡아준 상황에서 7회말 첫 타자 조윤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양영동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고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후 삼성은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심창민은 서동욱을 스탠딩 삼진, 이진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밴덴헐크의 주자를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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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