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앙통 꺾고도 16강행 '불투명'...우라와, 광저우에 3-2 역전승 (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24 21: 22

전북 현대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꺾었지만, 우라와 레즈(일본)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물리침에 따라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파비오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무앙통과 홈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승 3무(승점 9)를 기록한 전북은 우라와 레즈(일본, 승점 7)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승점 10)을 이김에 따라 16강행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전북은 다음달 1일 열리는 광저우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16강행을 결정짓는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우라와에 조 2위 자리를 뺏겨 조별리그서 탈락할 수도 있다.

전반전 동안 득점 소식을 알리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 들어 연속골을 터트리며 무앙통의 기세를 꺾었다. 전북은 후반 12분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켰고, 14분에는 박희도가 에닝요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우라와는 전북-무앙통 경기보다 30분 늦게 시작한 광저우와 홈경기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라와는 2승 1무 2패(승점 7)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다시 노리게 됐다. 반면 광저우는 챔피언스리그 첫 패를 기록하며 3승 1무 1패(승점 10)로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을 기회를 놓치게 됐다.
우라와는 전반 24분 아베 유키가 페널티킥을 놓치고, 전반 36분 루카스 바리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라와는 후반전에 역전을 일궈냈다. 후반 7분 고로키 신조의 골로 동점을 만든 우라와는 후반 18분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놓쳤던 아베가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21분에는 마르키시오 히챠르데스가 페널티킥 골을 넣어 승리를 차지했다.
광저우는 후반 44분 무리퀴가 골을 넣어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후반 49분 장린펑이 퇴장을 당하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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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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