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 대타 역전타' 롯데, 홈 5연패 마침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4.24 21: 52

대타 박종윤의 역전 3루타를 앞세운 롯데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홈 5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7, 한 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7승 8패 1무승부를 거두며 SK를 밀어내고 6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지난 5일 사직 KIA전부터 이어져 온 홈 5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반면 SK는 속 쓰린 역전패를 당하면서 7승 10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롯데는 상대 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대우가 좌중간 안타,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강민호의 뜬공과 패스트볼로 롯데는 1사 2,3루를 만들었고 장성호가 2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 들였다.

반격에 나선 SK는 3회 정근우가 롯데 선발 송승준의 초구 140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정근우의 시즌 첫 홈런, 비거리는 110m였다. 정근우는 5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 좌전안타로 출루 후 2루를 훔쳤고 박정권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득점을 올렸다.
 
SK는 6회 1사 후 조인성과 조동화가 연속안타로 1루와 2루를 채웠고 정근우는 송승준의 127km짜리 한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7회에는 한동민이 바뀐 투수 김사율의 12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2호 솔로포를 날렸다.
하지만 롯데는 저력이 있었다. 7회 강민호의 2루타와 장성호의 볼넷, 그리고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기혁의 땅볼로 한 점을 따라갔고 김문호의 적시타로 5-6까지 바짝 따라붙은 롯데다.
그러자 SK는 8회 2사 1,3루 최정 타석에서 나온 강민호의 패스트볼 낫아웃 상황에서 조동화가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패색이 짙던 롯데였지만 저력은 남아 있었다. 8회 반격에서 롯데는 바뀐 투수 채병룡을 상대로 김대우, 강민호, 장성호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채웠다.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6-7 한 점차, 여기서 대타로 등장한 박종윤은 우익선상 역전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시 마무리 김성배는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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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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