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라고 해서 부담감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 언더핸드 김성배(32)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김성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8-7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주전 마무리 정대현은 2군으로 내려갔고, 그 자리를 김성배가 채우고 있다.

김성배는 박정권-박진만-임훈을 맞아 공 8개만 던지면서 3자범퇴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홈 5연패 사슬을 끊은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후 김성배는 "마무리 보직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 할 뿐이다.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뒤에도 강영식이 받치고 있어서 내 할 일만 다 한다고 생각했다"며 동료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김성배는 "오늘 피칭때는 정타를 안 맞으려 상대가 노리는 구종을 안 던졌다"고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대현이 형은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분명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 그 때까지 제 몫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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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