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 호수비’ 박한이, “꼭 잡아야 해서 열심히 뛰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4.24 22: 21

박한이가 공수 맹활약으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한이는 24일 잠실 LG전에서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고 수비에서 다이빙 캐치로 상대의 선취점을 막았다. 박한이로 인해 삼성은 LG를 3-2로 꺾었고 시즌 10승(6패)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박한이의 활약은 1회부터 시작됐다. 박한이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다이뱅캐치로 잡아냈다. 박한이의 호수비로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는 안정감을 찾고 최고구속 153km 직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박한이는 타석에서도 천금의 결승타를 날렸다. 7회말 2사 2, 3루에서 정현욱에게 친 타구가 1루수 김용의 앞에서 크게 튀어오르며 행운의 2타점 우전안타가 됐다. 이 안타로 삼성은 3-2로 역전했고 이후 불펜진을 총동원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박한이는 1회말 다이빙캐치 상황을 회상하며 “달려 나가는데 타구가 흔들려 잡을 수 있을까 싶었다.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잡고 나니 배가 너무 아파서 쓰러져 있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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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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