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재작년 대타로 많이 나와서 특별히 부담감은 없었다."
위기의 팀을 구해낸 것은 박종윤(31,롯데 자이언츠)였다. 박종윤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6-7로 뒤지던 8회 대타로 등장, 역전 결승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실 최근에는 선발 보다는 대타로 더 많이 출전한 박종윤이다.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왼쪽 등 부근에 담이 오는 부상을 당했고, 이후 컨디션이 하락하며 좀처럼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결정적일 때는 한 방을 날린 박종윤이다. 타율은 2할4푼4리지만 9타점으로 팀 내 타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박종윤은 "우선 경기를 이기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재작년과 작년 대타로 출전을 해서 특별히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역전타를 기록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투수가 실투를 던진 것 같다. 자신있게 돌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종윤은 전유수의 몸쪽 낮은 148km 직구를 잡아당겨 역전타를 만들었다. 다른 타자들에게는 코너워크가 된 공이었지만 박종윤에게는 한 가운데 실투와도 같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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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