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첫방, 호연+구성+영상미 3박자..'대박 향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4.24 23: 15

첫 방송된 '천명'이 배우들의 호연과 극의 구성, 영화에 버금가는 영상미가 시너지를 이뤄 대박 드라마의 향기를 내뿜었다.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KBS 2TV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는 배우들의 호연과 극의 탄탄한 구성, 영화에 버금가는 영상미를 내세우며 첫 회 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극 초반 최원(이동욱 분)이 자신의 딸 최랑(김유빈 분)을 안고 군사들에게 쫓기며 수준높은 액션을 선보이는 모습은 단연 으뜸이었다. 또 카리스마 넘치는 최원이 궁 내에서는 '돌팔이'라 불리며 오직 아픈 딸의 치료에만 몰두하는 '딸바보'적 면모를 보여 다채로운 매력을 어필해 관심을 끌었다.

최원의 캐릭터를 맡아 열연한 이동욱의 호연은 딸 역의 김유빈이 뒷받침 해줬다. 김유빈은 아픈 딸 최랑으로서, 명품 연기를 펼쳤다. 김유빈은 귀여운 매력과 동시에 아픈 몸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눈물 짓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구성 역시 탄탄했다. 최원을 역적으로 몰려는 궁 내 역모와 애끓는 부녀지간의 모습이 구성의 주축을 이뤘으며, 이에 의술에 큰 꿈을 품은 홍다인(송지효)이 인물간 갈등을 해결할 열쇠로 열연할 조짐을 보여 앞으로의 스토리에 더욱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영상미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극 초반 최원이 최랑을 안고 도망치는 장면에서는 여느 액션 영화 못지 않은 퀄리티를 자랑해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경치를 담으려는 제작진의 연출 의도도 곳곳에서 보였다. 이같은 영상미는 배우들의 호연과 구성에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됐다.
이날 '천명'은 아픈 딸을 둔 최원(이동욱 분)이 조선판 딸바보로서, 애끓는 부성애를 보이는 모습과 더불어 이로 인해 세자 암살 모함의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세자 이호(임슬옹 분)를 둘러싼 왕위 세력 다툼이 본격화 될 전망을 보이며 피가 난무하는 긴박한 궁 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높였다.
'천명'은 앞으로 아픈 딸을 둔 아버지 최원이 궁중 음모에 의해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자로 겪게 되는 일들을 담아내며 더욱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천명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