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에릭, 단점 고칠 때 되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4.24 23: 36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발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한 외국인 선발 에릭 해커(30)에게 빠른 디버깅을 촉구했다. 고치지 못하면 결국 앞으로는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NC와 KIA는 2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첫 번째 맞대결에서 9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조평호의 동점 2루타 이후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5-5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선두 KIA의 시즌 전적은 11승 1무 4패가 되었으며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한 NC의 시즌 전적은 3승 1무 13패다. 양 팀 모두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했다”라며 긴 연장 승부를 버틴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나 덧붙인 이야기는 칼날이 숨겨져 있었다. 매 경기 기대 이하의 피칭을 펼친 에릭이 이제는 확실히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 에릭은 자신의 단점을 고칠 때가 왔다”. 다음 경기서부터 한국 리그에 최적화되지 못한다면 퇴출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최후 통첩의 속내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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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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