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의녀가 탄생했다. 배우 송지효가 강단과 소신을 갖춘 의녀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열연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송지효는 지난 24일 첫 방송된 KBS 2TV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하 천명)'에서 내의원 의녀 홍다인 역으로 열연했다.
송지효가 맡은 홍다인은 의술에 대한 강한 신념을 보이는 올곧은 여인이다. 홍다인은 극 중 다소 생소한 조선시대 의학 용어를 쓰며 사수인 장금(김미경 분)의 훌륭한 오른팔 역할을 했다.

그는 주상의 병고를 자신의 지식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는가 하면, 침을 놓는 의원을 선택할 때도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다인의 강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송지효는 인간미 넘치는 의녀의 모습도 완벽하게 열연했다. 극 중 홍다인은 어린 궁녀의 병을 발견하고 몰래 치료를 해줬다. 본래 나이가 어린 궁녀가 병이 들면 궁 밖으로 내보내야하지만, 다인은 "규칙보다 사람 살리는 것이 더 중하다"며 소신있는 발언으로 주인공 최원(이동욱 분)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송지효는 이날 의녀로서 당돌한 매력을 한껏 펼쳤다. 의술을 발휘할 때는 해박한 지식을, 나약한 환자를 만났을 때는 인간미 넘치는 마음으로 다양한 면모를 보였다.
극 전개상, 극 중 홍다인은 앞으로 중요한 상황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될 전망이다. 이날 아픈 딸을 지키려다 도망자 신세가 되는 최원과 특별한 인연을 맺으며 다인의 도움이 필요해질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
강단있는 의녀 송지효가 앞으로 어떤 기지를 발휘해 극에 활기를 불어 넣을지 기대를 모은다.
'천명'은 앞으로 아픈 딸을 둔 아버지 최원이 궁중 음모에 의해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자로 겪게 되는 일들을 담아내며 더욱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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