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 밴덴헐크, 외국인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25 06: 01

역시 기대했던 대로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8)가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밴덴헐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53km를 기록하는 등 6⅓이닝 2실점(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호투를 뽐냈다. 삼성은 선발 밴덴헐크의 호투와 공수 양면에서 두각을 드러낸 박한이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밴덴헐크는 경기 후 XTM과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첫 번째 승리는 항상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지금 매우 행복하다"며 "오늘의 승리를 내일 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밴덴헐크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 때 직구 최고 152km까지 기록하는 등 외국인 특급 선발로 기대를 모았으나 어깨 근육통을 호소해 시범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군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한 게 전부.
밴덴헐크는 국내 무대 첫승을 거둔 뒤 삼성 1군 선수단의 컨디셔닝을 책임지는 권오경, 김현규 트레이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 트레이너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이들이 잘 돌봐준 덕분에 지금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선발 밴덴헐크에 이어 차우찬, 심창민, 권혁, 안지만,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3-2 승리를 지켰다.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 투구수가 많아 피곤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계투진이 워낙 좋아 믿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무엇보다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박한이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한이는 1회 실점 위기에서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1-2로 뒤진 7회 2사 2,3루 상황에서 주자 일소 적시타를 터트려 밴덴헐크의 국내 무대 데뷔 첫 승을 선사했다.
밴덴헐크는 "1회 호수비와 7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매우 고맙다"고 박한이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류중일 삼성 감독 또한 "선발 밴덴헐크가 잘 던졌다"고 외국인 에이스의 호투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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