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독일 원정 징크스에 또 다시 '좌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25 05: 37

좌절도 이런 좌절이 없을 것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끈 레알 마드리드가 완벽히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서 1-4로 대패를 당했다. 2차전이 남아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행 티켓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홈에서 3-0 승리 혹은 4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양 팀의 전력 차가 눈에 띌 정도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결승행은 도르트문트의 차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원정을 앞두고 많은 걱정을 했다. 부상과 경고누적 등 불리한 상황에 걱정을 한 것이 아니라 징크스 때문이었다. 독일 원정에서 매번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24차례의 독일 원정에서 단 1승을 챙겼다. 1승 6무 16패로 엄청난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200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승리한 것이 최근 승리이자 유일한 승리다.

하지만 이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조별리그서 도르트문트와 두 차례 경기를 가졌다. 1무 1패로 도르트문트에 열세를 기록했지만, 충분한 경험을 한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준비를 탄탄히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이날 1-4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대패를 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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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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