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두 시간 지연시킨 비도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거침없는 행진을 막지는 못했다. 추신수가 멀티히트와 함께 연속 출루 기록을 34경기로 연장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8푼7리에서 3할9푼2리로 올랐다. 출루율은 5할3푼5리에서 1리 떨어진 5할3푼4리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출루 기록은 일찌감치 경신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사마자의 2구째 94마일(151.3㎞)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상대 2루수 발부에나가 전력질주에 공을 막아내긴 했으나 이미 1루로 송구하기는 늦은 상황이었다.

추신수가 20경기 만에 시즌 30번째 안타를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후 도루 상황에서 코자트의 공이 내야 플라이 처리됐고 추신수가 귀루하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0-0으로 맞선 두 번째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메소라코와 투수 라토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당했다. 0B-2S의 불리한 볼 카운트 속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골라냈으나 사마자가 던진 6구째 81마일(130.4㎞) 스플리터에 반응을 하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이후 코자트와 보토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4회 리조의 깊은 타구를 잘 쫓아가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친 추신수는 0-0의 상황이 이어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초구 90마일(144.8㎞) 커터를 받아친 타구는 사마자의 뒤로 빠졌으나 안타로 이어지지 못했다.
6회 프레이저의 중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7회 1사에서는 컵스 두 번째 투수 캠프를 상대로 안타를 치며 시즌 12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시켰다. 84마일(135.2㎞)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다만 후속타자 코자트의 3루수 방면 병살타로 2루에 도달하지 못했다. 또 한 번 코자트의 타격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편 신시내티는 선발 라토스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신시내티의 승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시즌 13승9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26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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