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다짐이다. 분명히 아쉬움이 남는 한 해지만 김선형은 선배들에 대한 도전의식을 드러냈다. 그들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김선형은 24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시즌권 구매회원과 팬 미팅 행사서 경쟁자들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인터뷰이가 아니라 인터뷰어로 취재진에게 선배들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질문하면서 발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중앙대 시절 무적의 52연승을 이끈 김선형은 프로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2012-2013시즌 경기당 평균 12.8득점, 4.88어시스트(2위), 1.67스틸(3위)을 기록, SK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선형은 폭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포인트 가드로 변신한 그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본인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김선형은 "올 시즌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또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웠다"면서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 올 시즌 잘했다는 칭찬을 많이 받지만 중요한 것은 선수로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고 밝혔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는 많이 달랐다. 그는 많은 부담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애런 헤인즈가 집중견제를 당하면서 부담은 컸다. 또 자신에게 쏟아지는 치열한 수비도 굉장히 어려웠다.
김선형은 "다음 시즌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염두하고 준비하겠다. 2012-2013시즌은 우리 팀이 준비한 게 여기까지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챔프전 이야기를 하면서도 김선형은 롤모델인 김태술과 양동근에 대해 반문했다. 둘이 신인 때부터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고 싶어했다. 그는 "(김)태술형과 (양)동근형 모두 대단한 선수들이다. 신인 시절 어땠는지 정말 알고 싶다"면서 "정말 대단한 가드들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이 즐거웠다. 올 시즌을 통해 많이 배웠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시즌 MVP에 대해서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 중요한 것은 선수로서의 성장이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기대 보다는 노력을 더 하겠다. 형들의 장점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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