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트라우마 탈출…이제는 '이범호 타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25 06: 39

이제는 이범호 타임인가.
KIA 내야수 이범호의 방망이가 뜨거워지고 있다. 개막 초반은 나지완이 결승타 행진을 펼치며 뜨거웠다. 이어 바통을 받은 최희섭이 4경기에서 5개의 홈런포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제는 부진했던 이범호가 허벅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날카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형국이다.
이범호는 개막과 동시에 슬럼프에 빠졌다. 넥센과의 개막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4월 2일~4월5일  한화와의 대전 3경기와 롯데와의 사직 첫 경기에서 15타수 7안타를 날려 감을 찾는듯 했으나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14타수)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잘맞은 타구가 외야에서 잡히는 장면이 나오곤 했다. 2년 전부터 괴롭힌 양쪽 허벅지 때문에 아직은 타구에 힘을 제대로 실어주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21일 SK 문학경기부터 달라졌다. 7회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기를 가져왔고 9회 시즌 1호 좌월 솔로포로 터트렸다.
24일 NC와의 창원경기에서는 3회 좌전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뒤 2-4로 뒤진 5회 1사3루에서 에릭을 상대로 120m짜리 좌월 투런아치를 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날려 시즌 두 번째 3안타를 날렸다.
나흘간의 휴식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6경기에서 23타수 8안타(2홈런), 타율 3할4푼8리,  8타점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상승세 덕택에 시즌 타율도 60타수 16안타, 타율 2할6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득점과 타점은 각각 13개씩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침묵했던 대포가 근 1년만에 재가동한 점이 눈에 띤다. 지난 2012년 5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최대성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린 이후 개점휴업했다. 양쪽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하체의 힘을 이용한 큰 타구가 나오지 못한 게 이유였다.
올해도 개막 초반에도 비슷한 모습이었으나 2개의 홈런포을 계기로 허벅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KIA로서는 해결사 이범호의 회복은 반가운 뉴스이다. 타선이 더욱 강해진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안정된 3루 수비로 내야진에 커다란 보탬이 되고 있다. 이제는 이범호 타임이 펼쳐질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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