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구단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가 25일 잠실벌에서 선발 격돌한다. 삼성은 장원삼, LG는 벤자민 주키치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장원삼은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17승 6패 1홀드(평균자책점 3.55)를 거두며 다승왕 타이틀과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에도 3차례 등판을 통해 2승 1패로 순항 중이다. 2.84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좋았다.
5일 NC(6이닝 1실점), 11일 한화(6이닝 3실점)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뒤 18일 SK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우타자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더 높았다. 박용택, 이진영, 오지환, 김용의 등 LG 좌타 군단과의 대결에서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듯.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선발 릭 밴덴헐크를 포함해 6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3-2로 이겼지만 마운드 소모가 컸던 만큼 장원삼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투수진 운용이 한결 편해질 전망. 삼성 타선은 최근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장원삼의 3승 사냥을 위해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기세다.
2011년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주키치는 외국인 선수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그는 올 시즌 1승 1패(평균자책점 4.43)를 기록 중이다. 4경기에 등판해 3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광주 KIA전에서는 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이승엽을 비롯해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등 삼성의 좌타 라인 봉쇄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날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만큼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키치의 호투가 더욱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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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벤자민 주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