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LG, 트레이드 선수 활용법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25 07: 31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각자 아쉬운 곳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양팀은 지난 23일 내야수 서동욱이 넥센으로 가고 포수 최경철이 LG로 가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는 LG 경기가 끝난 10시쯤 갑자기 발표됐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3년 KIA 타이거즈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서동욱은 지금까지 KIA와 LG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내외야를 아우르는 수비와 스위치히터로 공수에서 재능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최경철은 2006년 상무 입대 후 2012년 5월 넥센으로 트레이드되면서 81경기에 출전했다. 안정된 포구와 투수 리드에 강점이 있는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았다.
누구보다 포수 수혈이 LG에 가장 큰 소득이다. 지난해말 삼성에서 트레이드로 와 LG에 힘이 됐던 현재윤은 오른손 부상으로 20일 1군에서 제외됐다. 복귀까지 시간이 걸린다. 조인성과 김태군이 각각 SK, NC로 떠난 상황에서 LG는 주전 포수가 부족했다.
넥센은 지난 18일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떠났던 백업 내야수 지석훈의 빈 자리를 메웠다. 지석훈은 수비형 내야수지만 지난해 서건창이 활약하고 김민성이 자리잡기 전까지 내야 백업을 맡고 있었다. 넥센은 특히 서동욱에게 외야 수비까지 폭넓은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에게도 의미있는 트레이드다. 서동욱은 김용의, 문선재 등 신진세력이 성장하고 손주인이 삼성에서 온 뒤 LG 내야에서 자리잡지 못했다. 최경철 역시 박동원의 제대로 올해 1군을 밟아보지 못했다. 팀을 옮길 경우 지금보다는 더 비중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선수다.
넥센은 24일 NC와 3대2 트레이드를 한 데 이어 이날 LG와 트레이드를 발표하며 꾸준히 '생활형' 트레이드를 이어갔다. 넥센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력, 유망주들을 끊임없이 타팀에서 발굴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성적을 내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타팀에서도 의미있게 볼 만한 대목이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