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신곡 '젠틀맨'으로 미국 현지 프로모션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싸이는 25일 업데이트 되는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자정 '젠틀맨' 음원을 발표한 후 2일 동안의 성적으로, 지난 주 12위에 올랐던 싸이는 유료 스트리밍, 음원 다운로드, 유튜브 트래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1주일 만에 7계단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강남스타일'과 비교할 때 확실히 빠른 상승세다.
문제는 라디오 방송 횟수. 빌보드 측은 싸이가 유독 이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원인을 공식적인 라디오 프로모션이 없었다는 점에 뒀다. 따라서 오늘(25일) 미국으로 출국, 현지 프로모션을 본격화하는 만큼 의미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활동할 당시에도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고전했다. 당시 1위 경쟁을 벌였던 마룬5보다 스트리밍, 다운로드 횟수에서 앞섰으나 방송횟수에서 3배 이상 크게 빌리면서 7주 연속 2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싸이가 미국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주요 차트 순위가 상승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현지 프로모션에 기대를 걸어볼 필요가 있다. 싸이가 지난해 10월 미국 방송 출연을 위해 출국하자 '강남스타일'이 미국 아이튠즈 차트 2위에서 1위로 상승했으며 유튜브 뮤직비디오 재생 횟수도 크게 늘었다.
한편 이번 차트에서 1위는 핑크(P!nk)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Just Give Me a Reason)'이 차지했다. 또 싸이의 뒤를 이어 6위에는 리한나(Rihanna) '스테이(Stay)',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 '미러스(Mirros)'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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