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2경기 3도움' 윤일록, 장쑤 킬러의 위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25 07: 28

중국 슈퍼리그의 '다크호스' 장쑤 순톈이 ACL 무대서 '킬러'를 만났다. 바로 장쑤전 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뽑아낸 윤일록(21, FC서울)이다.
FC서울은 24일(한국시간)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장쑤 순톈과 경기서 고명진과 윤일록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승 1무 1패(승점 10)를 거두며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먼저 끝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베갈타 센다이(일본)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두 팀 모두 승점 6점을 기록,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경기의 흐름을 서울로 가져온 것은 전반 31분 터진 고명진의 30m 중거리슈팅이었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은 이는 윤일록이었다. 후반 26분 최효진의 오른쪽 측면 침투에서 데얀이 흘려준 공을 윤일록이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정확하게 밀어넣은 것.
윤일록의 골은 의미가 깊었다. 지난 ACL E조 1차전 장쑤전에서 서울 이적 후 첫 데뷔전을 치른 윤일록은 당시 멀티골을 기록하며 5-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것도 상대 홈에서 비수를 꽂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장쑤 킬러'의 위력을 떨쳤다.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윤일록은 경기 내내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서울의 조직력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고,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살려 적극적인 침투로 공격 기회를 살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포항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전력에서 이탈했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낸 모습이었다.
윤일록은 '데몰리션'의 숨통을 틔워줄 또 하나의 공격루트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ACL 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한 윤일록의 활약은 앞으로도 리그와 ACL을 병행해야할 서울에는 큰 반가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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