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5일 포문을 연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25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강예원의 사회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축제를 진행한다.
전주영화제 측이 밝힌 개막식 참석 게스트 명단에 따르면 임권택, 배창호, 이장호, 정지영 등 한국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들과 이진우, 이상우, 박진성, 박진석, 강진아, 노진수, 백승우 등 젊은 감독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최원영, 김서형, 신동미, 최덕문, 배슬기, 조윤희, 이희준, 이영진, 한보배, 김민기, 한주완 등의 배우들이 개막식 뿐 아니라 행사 기간에 관객들의 대화나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이 외에도 이준, 김윤서, 소이, 윤승아, 정겨운, 김소연, 강신효 등 젊은 베우들이 레드카펫을 수놓는다.
개막식 이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영화제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 상영되는 '전설의 주먹'의 강우석 감독을 포함한 주연배우 황정민, 유준상, 정웅인, 성지루와 영화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들, '축지법과 비행술'의 오달수, '범죄 소년'의 서영주, '오빠가 돌아왔다'의 한보배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한다.
개막작으로는 프랑스의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가 선정됐으며, 이번 JIFF에는 총 190편이 상영된다. 공식 상영작은 46개국 178편이며, 월드 프리미어가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8편이다. 지난해보다 26편이 늘었다.
올해 국제경쟁부문에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와 아홉 편의 극영화가 선정됐다. 국제경쟁 심사위원단은 카자흐스탄의 거장으로 존경받는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 코넬대학교 영화학 교수 돈 프레드릭슨, 동시대 인도 영화계의 주요 거목으로 꼽히는 감독 산토시 시반, 한국 액션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 류승완, 청춘 아이콘에서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배우로 거듭난 정우성 등 모두 5명의 국내외 영화인들로 구성돼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3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이영진과 한예리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6월 유운성 프로그래머 해임과 10년간 영화제를 맡아왔던 민병록 집행위원장 등 대부분의 실무진들이 집단 사퇴하는 내홍이 일었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어떤 잔치를 선보일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