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셰인 블랙 감독)가 25일 개봉, 극장가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아이언맨3'는 87.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인 '에반게리온:Q'는 3.9%, '전설의 주먹'은 1.8%의 예매율을 각각 기록, '아이언맨3'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첫 공개된 가운데, 전편보다 진지해진 아이언맨의 모습과 더불어 강렬한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인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첫 공개된 '아이언맨3'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 '형 만한 아우'란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는 중이다. '어벤져스'에서 자신보다 강한 적의 존재를 안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처음으로 두려움과 유약함을 느끼며 고뇌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토니 스타크는 '어벤져스'에서 웜홀에서 쏟아져 나온 자신보다 강력하고 똑똑한 존재들을 마주한 후 일종의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영화는 과연 토니 스타크가 영웅인가, 수트가 영웅인가를 질문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지금까지 어떤 상황과 위험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그가 어떻게 추락한 히어로를 표현할 지 관심을 모았다.
천재적인 두뇌, 잘생긴 외모, 넘치는 유머, 오만해 보이리만큼 자신만만한 멘탈을 지닌 그가 끊임없이 불안증세를 보이며 인간 존재의 나약함도 드러낸다. 하지만 다행히 그의 넘치는 유머감각과 여유로움을 살아있다.
여기에 페퍼포츠(기네스 펠트로)와의 로맨스가 한층 짙어지면서 시리즈 중 가장 달달한 분위기를 선보이는데, 수트를 벗은 토니 스타크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느낄 수 있다.
'아이언맨3'의 등급은 12세이상 관람가이고, 상영시간 역시 130분으로 블록버스터 치고 긴 편은 아니다. 또 한국에서 '아이언맨'의 열기는 유독 강한데 전편인 '아이언맨', '아이언맨2'는 각각 430만명, 4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영국에 이어 글로벌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했고, '어벤져스'는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지난 해 외화 개봉작 중 1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아이언맨3'는 '어벤져스'에 이어 북미보다도 다시 한 번 일주일 앞선 전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한 것은 물론, 월드 투어의 첫 번째 국가로 대한민국을 선정해 다녀가기도 했다.
nyc@osen.co.kr